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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는 맞벌이에요. 그래서 집에서 식사를 하는 날이 거의 주말밖에 없어요. 거기에 김치는 저 혼자만 먹어서 김치가 쉬거나 김치 위에 하얀 곰팡이가 피어있는 경우를 보았는데요. 아마 여러분도 이런 경험을 한 번쯤 해보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경우 곰팡이가 슬었다고 생각해서 김치를 버리거나, 곰팡이가 있는 부분을 제거하고 드셨을 텐데요.

 

 

이 하얀 곰팡이로 보이는 건 곰팡이가 아니라 골마지에요. 김치에는 효모가 있는데 이 효모에 의해 생성되는 물질이에요. 이 골마지는 독성이 없는 물질이라고 밝혀졌어요.

 

그렇다면 골마지가 생기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김치가 발효가 될 때 가장 콘 역할을 하는 것은 유산균이에요. 이 유산균이 활동하고 난 뒤, 발효가 거의 끝나가면서 활동이 줄어든 유산균 대시 효모에 의해서 골마지가 생기게 돼요. 골마지는 김치, 장류, 술 등 발효식품의 표면에 잘 나타나게 돼요.

 

 

골마지가 독성이 없다고는 하지만 과연 골마지가 핀 김치를 먹어도 될지가 아직도 궁금하죠. 골마지가 해롭지는 않다고 해도 아직 더 확실한 검증이 필요하기에 골마지가 생긴 김치는 하얀 부분을 제거하고 물에 씻어 열을 가해서 먹으면 안전하다고 해요.

 

골마지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산소와 효모의 접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해요. 김치 표면이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고, 저장 온도를 4이하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고 해요,

 

저희는 골마지의 정체를 모르고 썩었다고 생각해서 버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아깝네요. 집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빨리 먹어버릴 수 있어서 이런 일은 없을 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놈의 야근 여러분들도 골마지가 생겼다고 김치를 버리지 마시고 찌개나 반찬으로 활용해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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