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장판 보수 똥손도 가능해요.

며칠 전부터 이제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아기방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원래는 부엌 바로 옆에 작은방 안에 냉장고를 배치해놨는데 그 방을 아기방으로 만들려고 냉장고를 옮기다가 장판이 찢어지고 말았어요.ㅠㅠ 차라리 많이 찢어지기라도 했으면 시공업체를 부르면 되는데 조금 밖에 안 찢어져서 제가 직접 부분 보수를 해보기로 했어요.

1. 준비물

 

자, 칼, 테이프, 장판용 본드, 본드 헤라, 용착제, 용착제 시공구, 장판 이렇게 필요해요.

 

-장판용 본드
장판이 바닥에 잘 붙게 해주는 역할을 해요.

 

 

한 팩해서 2200원에 구매했어요.

 

-본드 헤라
장판용 본드를 바를 때 적당한 양을 적절하게 잘 펴 바를 수 있게 해줘요.
1000원을 주고 구매했어요.

 

 

-용착제
장판과 장판 사이를 붙여주는 역할을 해요.

 

 

 

한 병 2000원에 구입했어요.

 

-용착제 시공구
용착제가 장판과 장판 사이에 잘 스며들어 갈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해요.
1000원을 주고 구입했어요.

 

 

-장판
장판은 일 년 정도면 디자인이나 색상이 계속 바뀐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직접 집 근처 시공업체에 가봤지만 저희 집 장판은 2년 정도가 되어서 똑같은 장판을 구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정확한 제품명도 몰랐어요. 회사명만 알아서 그냥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가장 비슷해 보이는 장판을 주문했어요. 실제로 직접 보고 고른 게 아니어서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시켰는데 정말 다행히 색상만 약간 더 누리끼리하고 패턴이나 간격은 똑같았어요.
가격은 장판의 두께나 회사 크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확실히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저는 14,600원에 1m를 구입했어요.

 

 

2. 작업 방법 및 순서

 

-가장 먼저 손상된 장판 부분과 비슷한 무늬와 패턴을 찾아서 보수할 부분 보다 더 넉넉하게 절단해 주세요.

 

-보수해야 할 부분 위에 넉넉하게 자른 새 장판을 무늬와 패턴에 맞추어서 올려주세요.

-박스 테이프를 이용해서 장판이 확실하게 고정되도록 붙여주세요.

-이제 칼을 이용해서 보수 할 부분을 잘라줄거예요. 동시에 윗장판과 아랫장판 2장을 한 번에 잘라주는 거예요. 자를 대고 절단해 주세요. 여기서 주의해야 하는 건 칼이 반드시 수직을 유지해야 한다는 거예요.(되도록 이면 한 번에잘라야 해요. 힘을 많이 주고 자르세요.)

-장판용 본드를 발라줄 거예요. 장판을 들어서 안쪽까지 골고루 발라주세요.(본드를 너무 많이 발라도 좋지 않아요.)

-미리 잘라놓은 장판을 붙여주세요.

-용착제를 장판과 장판 사이에 발라줄 거예요. 주의하실 점은 용착제를 바르고 바로 마른 걸레로 닦아주셔야 해요. 안 그러면 장판이 표면이 벗겨질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무겁고 평평한 물건을 한 시간 정도 올려놓으면 끝나요.

전문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티가 나네요.ㅠㅠ
그래도 이 정도로 만족하려고 해요.